입사하고 처음엔 정장,셔츠를 입었다. 그 당시엔 출근 = 정장 착용이였다. 셔츠 깃이 빳빳한 ‘와이셔츠’를 주로 입었다. 회사 다니는 동안 평생 넥타이 셔츠를 입을 줄 알았다.
시대의 변화가 빨라 생각보다 금새 복장 규정이 바뀌었다. 자율복장으로 출근하란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특히 여성분들은 마음껏 자신의 패션센스를 뽐낼 수 있으니까 중년 남성, 패션 센스 0의 수렴하는 나는 오히려 정장이 편하다. 교복이 없어졌다. 큰일이다. 자율복장인데 정장은 금지? 정장빼고 알아서 잘 입으란다 후줄근하면 안 되고, 화려해도 안 된다. 단정한데 완전 정장은 아닌 옷을 입으란다. 어쩌라고. 이렇게 패션에 신경 써야 할 줄 알았다면 패션 코디를 했지.
그 때 ‘유니클로 옥스포드 셔츠’를 발견했다.
옥스포드 셔츠는 캐쥬얼에 입어도, 정장에 입어도 잘 어울린다. 한 벌의 셔츠로 TPO를 맞추고 싶은 사람에게 활용도가 높다. 나는 똑같은 옷을 맨날 입고 싶다. 패션에 그렇게 신경 쓰고 싶지 않다. 찾았다 내 교복. 서양 복식을 공부한 사람들이 셔츠는 속옷이니,자켓을 꼭 함께 입으라 한다. 하지만 옥스포드 셔츠는 적당한 두께감도 있어 제법 겉옷의 느낌이 난다. 따뜻한 날엔 옥스포드 셔츠 하나만으로 충분히 코디 가능하다. 라고 혼자 정신 승리 해 본다. 그리고 나는 실제로 사계절을 옥스포드 셔츠로 견뎌낸다. 난 최고다.
자 유니클로 옥스포드만의 장단점을 따져 본다.
유니클로 옥스포드 셔츠 장점
1.적당한 두께감
옥스포드 셔츠는 활용도가 높아 유니클로 말고 다른 SPA 브랜드(8초, 스파오, 지오다노 등)에도 판매한다. 에잇세컨즈, 탑텐의 옥스포드 셔츠는 직접 구매해서 입었다. 국산 SPA브랜드 가격이 1만원 정도 낮았다. 에잇세컨즈와 탑텐은 유니클로보다 얇았다. 특히 탑텐은 소라색을 착용 했는데, 얇디 얇아 BP가 비칠 지경이 였다. 1만원 비싼 것은 꼭지 패치 값으로 상계된다. 셔츠지만 자켓을 입지 않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면 적당한 두께감 있는 유니클로를 추천한다.
2. 오래 입어도 변형이 적음
옷은 변형에서 퀄리티를 나타낸다. 나는 출근 복장이 옥스포드 셔츠여서 평일에는 주야장천 입었다. 수명을 계산해 보자 일주일 1회 X 50주, 2년 착용 = 100회 착용하고 한번 입을 때 마다 세탁해도 큰 변형은 없다.
3. 적당한 가격
상대가 유니클로다. 왠만하면 바가지 쓰기 힘들다. 품질로 구라치지도 않는다. 계산을 해 본다. 70만원 주고 산 양복이 있다. 1년에 입는 날 계산(결혼식 5일, 명절 6일, 회사 행사 2일, 기타 3일 )해 보니 16일 정도 10년 입는다고 가정하면 160회 착용 예정. 700,000원/ 160회 = 4,375원(일회 착용 시 비용) 옥스포드 셔츠 39,000원/100회 = 390원 나에게 옥스포드 셔츠의 효용은 정장의 11.2배이다. 순전히 내 기준이지만 캬캬
유니클로 옥스포드 셔츠 단점
1. 없음
장단점이 둘다 있어야 하지만 유니클로 옥스포드 셔츠는 단점이 없다. 탄탄한 순면 재질, 적당한 두께감, 부담되지 않는 가격까지, 유니클로 디자인과 핏
은 호불호가 있지만 가격과 품질에 대해서는 이견을 말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다만, 여자는 사이즈가 큰 게 없었다.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없네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니 여자 큰 사이즈 = 남자꺼로 입으면 된다. 어짜피 박스 핏이니까.
나는 패션피플도 아니고, 패션을 잘 모른다. 하지만 유니클로라는 브랜드가 패셔너블한 브랜드는 아닌 건 알고 있다. 한 개를 사서 오래 잘 관리해서 입고, 입을수록 멋이 나는 그런 옷은 유니클로에서 찾기 힘들다. 대신 아주 기본이 되는 소모품성 옷은 잘 만든다. 가격도 싸고 질도 좋다. 예를 들면 속옷, 양말, 셔츠 같은 것들
한두 번 산 게 아니다 7~8년 전부터 1년에 꼭 1~2장은 구매해서 가지고 있다. 고민할 필요 없다 옥스포드 셔츠가 필요하면 아무 생각도 하지 말아라. 생각할 시간에 가장 가까운 유니클로 매장으로 뛰어가라, 귀찮으면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던지
## 구매정보
구매처 : 잠실 유니클로 매장
품목 : 유니클로 화이트 옥스포드 셔츠
가격 : 39,000원(23년 11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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