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JI_원목 데스크, 내돈내산

MUJI(무지) 책상 리뷰

신혼 초 10평 남짓 복도식 아파트에 살았다.

방 2개, 베란다, 욕실1, 통로 겸 부엌이 있는 작고 아담한 집이였는데,

신혼의 추억을 잠시 접어두고 공간만 보면 성인 2명이 생활하기 불편했다.

우리는 식탁 겸 책상 겸 큰 테이블을 하나 두고 살았는데 방에 비해 큰 아주 큰테이블이였다.

 

3년정도 지나서 20평대 아파트로 이사 왔다.

전체 평수는 커졌지만 식탁테이블로 쓰던 큰 책상(1400 x 800)을 작은 방에 넣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큰 테이블을 당근 하고, 진짜 '책상'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방에 들어가는 딱 좋은 사이즈가 없을까? 생각 중 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잠실 무지 매장에서 아주 귀여운 떨갈나무 책상을 하나 발견 했다.

 

MUJI_떡갈나무 책상, 서랍,책장 별매

집에 돌아왔는데, 계속 생각이 난다.

아이들 책상이라서 너무 작지 않나 하면서도, 집크기가 작아서 좋을 거 같다는 생각

또 아기가 생기면 물려줄 수도 있지 않나? 라는 자기 합리화 까지

사기 전에 몇번이고 찾아 봤다.

와씨 귀엽자나

작은 방에 아기자기 하게 잘꾸며 놓은 사진을 보니 더 사고 싶어졌다.

참아야 된다. 나는 미니멀리스트다. 책상 꼭 필요한가?

근데 재택 근무 하거나, 집에서 공부할때 아무래도 식탁이 좀 불편하긴 했다.

와씨 못 참겠어요. 저 그냥 살래요

와르르 무너진다.  산다산다 사고 만다.

잠실가서 주문하고 왔다. 재고가 있어서 주말에 바로 가져다 주셨다. 

 

MUJI(무지) 책상 장점

 

왼쪽에서 봐도 귀엽

 

1)MUJI 책상만의 콤팩트한 사이즈

지금 홈페이지는 고무나무 밖에 없는데, 내가 산 건 떡갈나무 이다. 떡갈나무가 고무나무보다 비싼 걸 보니

떡갈나무가 더 고급 사양인지도?

크기는 가로 1,000mm, 세로(깊이) 500mm, 높이 700mm 이다. 

성인 남자에게는 조금 작지 않나 싶지만 난 꼭 작은 책상을 사고 싶었다.

그래야 책상 위에 짐을 좀 줄이고, 책상 위에서 하는 작업들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른쪽에서 봐도 귀엽지?

2)서랍포함

좁은 상판 크기는 참을 수 있는데 아래 부분에 있는 서랍 때문에 높은 의자를 사용하면 허벅지가 책상에 닫는 느낌은 무엇?

하지만 나는 낮은 의자를 사용할테니 괜찮다. 또, 보통 사무용 책상이나 테이블에 없는 서랍이 있어서 별도 서랍 없어도 수납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키보드 마우스, 필기구를 수납하기 딱이다! 

책상+서랍 개이득

사진에 보이는 책꽂이는 별매이다. 책상이 워낙 좁아서 살까 말까 생각 했지만, 사고 보니 책을 꽂아 놓기 괜찮은거 같다. 귀엽다 귀여워

여자 분들은 꼭 책상이 아니더라도 화장대로 쓰셔도 좋을 듯 하다.

불꺼서  좀 어둡지만 귀엽다.

무지에 별에 별거 다 팔지만, 내가 여기서 가구를 살지는 몰랐다.

근데 사고 보니 나쁘진 않은 거 같다. 오히려 너무 화려하거나 반대로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것 보다

단정하고 소박한 무지 가구가 요즘은 조금 끌린다. 대대손손 물려줄 정도는 아니더라도

내가 깨끗하게 잘 관리해서 오래오래 써야지

 

MUJI 떡갈나무 책상 내돈내산 리뷰 끝.

 

##구매정보

23년 9월,

책상+책꽂이 약 70만원

@ 잠실 무지, 현재 홈페이지엔 떡갈나무 단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