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W 드라이기 산 이유

어렸을 땐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한 기억이 없다. 집에서 머리 감고도 그냥 말렸다. 우리 가족 중 남자들이 3대째(할아버지, 아버지, 형과나) 이용하는 이발소가 있었다. 어렸을 때 기억이지만 거기도 드라이기가 없었던 것 같다. 머리를 자리고 난 뒤 삼푸 할때 이발관 아저씨는 바짝 깎은 손톱으로 내 두피를 마구마구 문질렸다. 그리고 드라이기 없이 수건으로 머리를 털어 말린다. 수건 양옆을 손으로 당겨 긴 막대 모양으로 만들어서 내 머리를 두드린다. 타다다다다.. 물기가 닦인다는 것 보다 수건이 머리를 타격할 때 튕겨져 나간다. 아무리 많이 때려도 당연히 머리는 축축하다. 바짝 자른 상고 머리를 손톤으로 박박 그리고 말리지 않고 이발소를 나와 집으로 향하면 어느 새 두피는 하얗게 일어났다. 그때 까지는 다는 다 그런 건줄 알았다. 근데 20살이 넘어 학교 앞 미장원을 갔다. 아 남자가 무슨 이발소가 아닌 미장원을 가 라며 첨에 꺼렸지만 한번 가고는 이발소를 다시 가는 일은 없었다. 미장원에 들어서자 여러 대의 드라이기가 뿜어내는 소음이 굉장했다. 위이이이잉~ 머리를 꼭 말려야 하나? 라는 의문은 곧 사라진다. 그 뒤로는 집에서도 머리를 감고서 드라이기를 사용했다.
결혼 전에 쓰던 드라이기를 그대로 가져와 4년 정도 사용하였다. 당연히 혼자 쓰던 걸 둘이 같이 쓰니까 부하가 많이 걸린다. 그리고 테이블에서 몇번 낙하를 했다. 처음에는 뒤쪽에 망으로 된 커버가 분해 됐다. 몇달 후 완전히 바람을 뿜지 못하는 아이가 되었다. 잘가렴 Rip
새로 들여올 친구를 검색해 본다. 지인들에게 추천도 받아 본다. 다이슨 드라이기 추천이 많다. 또 다이슨과 비슷하지만 가격이 절반 정도인 합리적인 제품들도 많았다. 다이슨은 청소기의 선두 주자 이지만 조작이 투박하고, a/s에 대한 악평이 많다. 비록 드라이기는 안써 봤지만 브랜드 신뢰도가 없어 거른다. 아마도 나에게 가장 좋은 드라이기는 다이슨 보다는 미용실에서 많이 쓰는 드라이기가 아닐까 싶어 찾아본다. 미용실 드라이기, 찾았다 JW
2.JW 드라이기 장점
1)아주 강한 바람
내가 미용실 드라이기를 원했던 이유는 '머리를 가장 잘' 말릴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제품을 고를 때 미리 사서 비교해 본 컨텐츠를 많이 찾아본다.JW는 보통 1,2위를 바람이 강하고, 젖은 곳을 말리는 속도가 빨랐다. 요즘은 동그랗게 구멍이 난 드라이기 같은 거도 많이 나오는데, 드라이기는 낫 처럼 생긴 요놈이 진짜다.
2)시원 바람
전에 쓰던 드라이기도 유닉스라는 꽤나 유명한 제품이다.(가격 대비 성능 좋은) 비싸지 않지만 왠만한 기능이 모두 탑재 되어 있었다. 찬바람 기능이 있었는데 차기 보다 '덜 뜨겁다'의 수준이였고, JW를 경험하기 전에는 '드라이기는 뜨거운 바람이 메인이니까','아주 찬바람이 굳이 필요한가' 라는 생각이였다. 근데 JW드라이기는 확실히 바람이 시원하다. 그냥 미지근이 아니라 차다. 뜨거운 바람이 두피와 머리카락을 건조하게 하는 기분이라 요즘은 머리 모양을 잡아 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찬바람을 이용한다. 특히나 점점 더워지는데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좋다.
3)조금 덜 한 것 같은 소음
소음은 측정해 보진 않았고, 전에 쓰는 드라이기가 워낙 오래 되고 많이 떨어트려서 소음/잡음이 많았다. 새거라 그런가 확실히 소리가 덜난다. 소리가 나도 우우웅~ 하는 균일한 소리이고 덜덜덜 하지 않는다.
3.JW 드라이기 단점
1)싸지 않은 가격
내가 생각하는 드라이기의 적정 가격은 5만원 미만이다.(사실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괜찮은 물건은 5만원으로 힘들긴 하다) 내가 산 JW모델은 9만원 정도를 준 거 같다. 전에 쓰던 드라이기의 약 3배 정도의 가격이다. 그렇다고 머리가 3배 정도 잘 말려지거나, 내 머리가 3배 정도 멋있지는 않아서 단점으로 꼽았다. 3만원만 깎아줘
2)크기
간혹 여행가거나 부모님 댁에 갈 때도 가지고 가고 싶은데 너무 크다. 접어서 파우치에 넣는 드라이기도 많이 나온 마당에.. 완전히 클라식한 드라이기라니.. 무조건 집에서만 말려라는 압박이다. 그리고 집에서 쓴다고 해도 쉽지 않다. 접어서 욕실에 둘 수 없다. 그냥 덩그러니 화장대 위에 시커먼 걸 올려 놓는 수 밖에.. 성능이 좋아서 참는 거다 요놈아
4.총평
가격 부담이 적고, 헤어 스타일링에 진심이면 추천한다. 머리를 말린다는 기본 기능에는 누구보다 충실하기 때문에.. 하지만 컴팩트하게 접어 수납하거나 5만원 이하의 드라이기를 사용하고 싶다면 과감하게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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