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토 추천 후기_오슬로 소파, 내돈내산
2010년대부터 북유럽 풍의 가구가 아주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 중에서도 신세계 정용진님이 하남스타필드 개관 시 로비에 깔았던 ‘무토’라는 브랜드가 한국에서는 아주 핫했었다.
왠지 유럽가구라고 하면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100년 넘는 가구 제조 노하우를 가졌을거 같지만
아쉽게도 ‘무토’라는 브랜드는 2000년대이 넘어서 생긴 신진디자이너 가구에 가깝다.
브랜드가 생긴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북유럽풍을 담고 있긴 한 것 같다.
그것은 소박하고 단정하고 부드러운, 억지스럽지 않은 디자인이다.
디자인이란게 갑자기 스치는 영감에서 오기도 하지만, 보통은 그 지역의 문화나 기후와 아주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그래서 아주 춥거나 더운 나라보다 4계절이 뚜렷한 곳에 수납장이 발달한 것도 그런 이유다(여름에 겨울옷을 보관하거나 겨울에 선풍기를 보관해야 하기 때문)
북유럽이라고 하면 스칸디나비아풍의 가구를 떠올린다.
우든마감같은 내츄럴톤이나 쨍하지 않은 자연의 색(브라운, 베이지)를 많이 사용하는 것들인데 이것도 북유럽 특유의 날씨에 기인한다.
북유럽은 프랑스,이탈리아 등 보다 춥고 겨울이 길다.
그래서 바깥에서 활동하는 것에 제약이 있어 집에 오래 머무르게 된다.
우리도 가끔씩 핫플에 가서 총천연색으로 떡칠된 팝업스토어를 구경가곤 하지만, 사실 집에 오면 편안함을 더 느끼고 싶어한다. 마찬가지로 긴 시간 집에 있어야 하는 북유럽 사람들은 눈이나 마음이 편안해 지는 색상을 선호한다. 그리고 오래봐도 질리지 않는 가구.
이케아가 북유럽 가구의 대표주자가 되어, 1회용 가구 = 북유럽 가구로 아는 사람도 있지만 원래는 그렇지 않다.
그들은 검소하고 대대손손 가구를 물려주어 아름다운 고가구들도 많다.
서론이 길었다.
오늘은 무토 소개다. 우리집에 원래 소파가 하나 있었다.
근데 와이프가 소파 1개를 더 놓고 싶어 한다. (정확히 말하면 1인용 의자)
일단 나는 미니멀리즘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사람으로 1 반대를 시전한다.(와이프는 나를 언젠가부터 반대맨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좋은 조건에서 무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 북유럽 브랜드에 단정하고 깔끔한 가구, 쓸만한 가구를 사서 대대손손 이어 쓴다면 그것은 미니멀리즘에 위배 되지 않는다며 정신승리를 하였다.
무토 오슬로 특징
1)1명이 앉을 수 있는 소파이다. 보시다시피 깔끔한 디자인이다. 쉬워보이지만 소파안에 스펀지와 구조체(철제프레임)가 한번에 찍혀 나오는 어려운 공법을 사용하여 만든 디자인이다. 그냥 두부 같은 소파와는 차원이 다르다.
2)튼튼해 보이지 않는 얇은 다리가 또하나의 디자인 포인트이긴 하다. 조금 흔들리긴 하지만 그정도는 감수해 준다.
3)패브릭이 양모로 되어 있다고 어디서 들었는데 진짠지는 모르겠다. 그냥 천인데 색깔은 짙은 그린인데 조금은 오묘해 보이긴하다.
여러 가족이 함께 쓰는 포근한 앉기도 눕기도 하는 그런 소파를 원한다면 사지 마시길, 가구에 관심이 있고 오브제 + 1인용 간이 의자(잠깐 차를 마시거나 책을 보는)용도로 구매한다면 추천!
무토 오슬로 1인용 소파 내돈내산 리뷰 끝
##구매정보
-쇼룸전시품 할인 구매, 한국 소매딜러가 약 280만원